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빠르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 이면에는 방대한 데이터와 치밀한 알고리즘이 묵묵히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류 산업은 이제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이 이끄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탈바꿈하는 중입니다.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의 선두에서 CJ대한통운은 혁신적인 IT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발 빠르게 접목하고자 다각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실무형 물류 기술 경진대회인 ‘미래기술챌린지’는 물류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문제를 참가자들이 직접 AI와 코딩 기술로 해결해보는 뜻 깊은 무대입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미래 물류를 선도할 AI 인재 발굴의 산실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경쟁률과 '원스톱 플랫폼'이 빚어낸 몰입의 장 올해 대회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무려 국내외 대학의 208개 팀, 338명이 참가해 역대 최고 경쟁률(104대 1)을 기록했습니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번 미래기술챌린지는 물류 현장의 실제 문제를 바탕으로 CCTV 영상을 활용한 화물 크기 측정, 다양한 화물을 효율적으로 쌓는 랜덤 팔레타이징 등 2개 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각 과제에 맞는 AI·알고리즘을 개발하며 물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전했습니다.

미래기술챌린지는 CJ대한통운의 채용 연계형 물류기술 공모전으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과 대학생 앰버서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회를 알려왔습니다. 이를 통해 물류기술에 관심과 역량을 갖춘 참가자들의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과거 대회 참가자 중 39명이 재도전한 사실입니다. 이는 학생들의 재참가 의사 93%라는 높은 수치에서도 확인되듯, 본 대회가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토록 수많은 인재가 과제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층 고도화된 '자체 온라인 플랫폼' 덕분입니다. 대회 주최 측은 참가 신청부터 가이드 확인, 코드 제출, 실시간 채점, 그리고 순위 확인 리더보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처리하는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구축해 냈습니다. 비공개 데이터(Hidden Data)를 활용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는 가운데, 도전자들은 실시간으로 자신의 성과를 확인하며 알고리즘을 밤낮없이 갈고 닦았습니다. 점수로 경쟁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설계를 고도화하는 건강한 엔지니어링 문화가 4주 내내 현장에 깊숙이 뿌리내렸습니다.
[과제 1] 겹쳐 있는 화물의 크기, CCTV 한 대로 분석하다 물류센터 현장에서 화물의 정확한 체적(가로, 세로, 높이)을 파악하는 작업은 물량별 배차를 최적화하고 적재 효율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막대한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기초적이고도 중요한 근간이 됩니다. 첫 번째 과제인 ‘CCTV 영상 기반 화물 객체 분석’은 오로지 카메라 영상만으로 고속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1,500여개 박스의 3면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고난도 미션입니다. 물류센터의 수많은 상자 크기를 일일이 확인하려면 별도의 장비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명에 의한 짙은 그림자, 상자 간의 가려짐, 속도 변화 등 숱한 방해 요소를 오직 기술력으로 해답을 찾아야 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CCTV 한대로 서로 겹쳐 지나가는 상자의 가로·세로·높이 각 변의 길이를 알아내는 과제였습니다.
